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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19, 2025

마다가스카르서 한국인 선교사 2명 피습 사망… ‘농촌 의료 봉사 중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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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서 한국인 선교사 2명 피습 사망… ‘농촌 의료 봉사 중 참변’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한국인 선교사 2명이 강도의 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농촌에서 의료 봉사와 농업 지원 활동을 펼치던 이들은 안타깝게도 흉탄을 피하지 못했다.

의료 봉사 중 습격… 선교사 2명 사망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밤, 마다가스카르의 한 농촌 지역에 무장 강도들이 들이닥쳤다. 강도들은 88세 김창렬 선교사와 68세 이문 선교사에게 엽총을 발사한 뒤, 현금 약 9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두 선교사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료 시설이 열악한 탓에 끝내 숨졌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의 병원은 X-ray 장비조차 갖추지못한 상태였으며, 가까운 경찰서도 상당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2년간 농촌 의료·농업 지원 봉사

숨진 두 선교사는 장인과 사위 사이로, 약 2년간 마다가스카르에서 침술을 이용한 의료 활동을 펼쳐왔다. 의료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에서 활동하며 하루 100명이 넘는 환자를 돌보았고, 현지 주민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바닐라 재배 기술도 지원해왔다.

이들의 헌신 덕분에 먼 곳에서까지 환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신뢰를 받았으나, 결국 완성하지 못한 꿈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 유족들은 “끝까지 헌신하며 사역을 이어오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 유족 지원 나서

정부는 사건 직후 유족들과 협의해 현지 장례 절차 및 귀국 지원을 논의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의 치안 문제도 함께 점검할 방침이다.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선교 활동은 높은 위험성을 동반하지만, 의료와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외 선교사들의 안전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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