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그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아노보스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 자리를 기회로 그에게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기간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헝가리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에게 굴복하고 양보하는 건 우크라이나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유럽 전체에 자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위한 지원이 아니라 충분한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 푸틴과의 포옹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전쟁 조기 종식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하며 논의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