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또 한 명의 승리자를 낳았습니다.
바로 트럼프를 전폭 지원한 일론 머스크인데요.
테슬라 주가가 폭등하면서 하루 새 우리돈 20조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앞으로 머스크의 사업에도 날개가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환호 속에 당선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자신의 승리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고 칭찬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우리는 새로운 스타를 갖게 됐습니다. 스타가 탄생했어요. 일론 머스크.”
이 말 이후 하루 새 머스크의 기업 테슬라 주가는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머스크의 재산이 150억 달러, 한국 돈 20조 원 넘게 불어난 겁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머스크는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 위해 모금단체를 직접 설립해 1천8백억 원가량이나 지원했습니다.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의 유세에선 단상에 올라 뛰어오르며 흥을 돋우는 열정까지 보여줬습니다.
[일론 머스크]
“보시는 것처럼 저는 그냥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아니에요. 나는 ‘검은 MAGA’입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발사를 축하하면서 자신의 이미지 만들기에도 활용했던 트럼프는 머스크에게 정부효율위원회의 수장을 맡기겠다고 보답했습니다.
머스크는 당장 미국 정부 예산의 3분의 1인 2조 달러를 삭감할 수 있다고 칼을 갈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우리의 자유는 해마다 점점 정부와 법, 규제, 규제기관에 의해 침해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업에 방해가 된 규제에도 칼을 댈 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X의 개인정보관리 실태를 조사해온 연방거래위원회도 머스크의 사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보택시 사업도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위한 규제들이 사라지면서 사업에 속도를 낼 수도 있습니다.
정부 참여에 앞서 이익충돌방지를 위해 지분 상당 부분을 매각해야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세금감면을 받을 수 있어 머스크의 트럼프에 대한 투자는 대성공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