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를 넘나드는 강추위 속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는 오늘(9일)도 이어졌습니다. 시민사회와 종교계, 학계에 이어 대학생들까지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했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지 사흘째. 시민사회 등 각계에서는 오늘도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종교계와 학계, 시민사회 원로들이 모인 전국비상시국회의는 윤 대통령의 탄핵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용길/충남동학농민혁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민주적 헌정질서를 군홧발로 짓밟았던 윤석열을 대통령이라는 지위에 그대로 남겨둔 현실에 직면하여 우리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파렴치한 작태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대학생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졌습니다. [“불법계엄 윤석열을 탄핵하라!”] 서울예대 학생들은 문화계를 탄압해 온 윤석열 정부가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마저 파괴했다고 규탄했습니다. 서울예대 전체 재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1,600명의 학생이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시국선언에 참여했습니다. [김예담/서울예대 학생 :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책임자를 고위직에 올리고 문화 언론을 탄압하며…. 12월 3일 그 밤에 이르러 불법 계엄을 선언하며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마저 파괴했습니다.”] 시민사회와 민주노총 등이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고 있는 가운데, 내일은 전국대학생시국회의가 발족돼 대학생 차원의 공동 행동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