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 여파가 명품을 넘어 국내 주얼리 시장까지 강타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주얼리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공지를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국내 브랜드, 7개월 만에 ‘값오름’ 경쟁
•골든듀: 3월 17일부터 품목별 차등 인상(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
•미꼬(MIKO): 동일일자로 15~30% 대폭 상향 조정
•디디에두보: 지난해 말 전 제품 9% 인상 완료
•스톤헨지: 3월 5일부 일부 라인업 조정
•제이에스티나: 14K 골드 제품 10~15% 인상(2월 적용)
이번 가격 조정은 국제 금시세 급등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는 이중고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대비 12.7% 급락했으나, 여전히 제조 원가 부담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명품도 ‘인상 러시’…까르띠에 3개월 만에 두 차례 오름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더 빠르게 가격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까르띠에: 지난해 11월 3~5% 인상 후, 3월 4일 추가 6% 상승
•티파니앤코: 3월 5일부 선택 제품 대상 조정
•다미아니: 3월 10일 평균 9% 인상
•프레드: 3월 17일 5~10% 범위에서 전 모델 조정
‘김치 프리미엄’ 사라진 국내 금시장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1g당 금 현물 가격은 3월 4일 14만2,740원으로 지난달 최고점(16만3,530원) 대비 12.7% 하락했습니다. 이는 국제 금시세 대비 프리미엄이 크게 축소된 결과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조정 국면이지만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소비자들은 3월 17일 이전 주문 시 현재 가격 유지가 가능한 브랜드들이 많아 서둘러 구매를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정확한 인상 스케줄과 품목별 조정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