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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월 5 금요일

경찰, 계엄 해제 결의안에 ‘을호 비상’ 번복 (2024.12.04/뉴스특보/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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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경찰도 곧바로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력 동원을 위해 서울에 ‘을호 비상령’을 내리겠다고 공지했다가 국회에서 해제결의안 통과되자 바로 취소하는 등 계엄령 선포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은효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령이 선포되자 경찰관들도 밤 11시쯤 소속 근무지로 속속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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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서 경찰 간부들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TV 뉴스 속보를 보고 발령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윗선에서 구체적인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무척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지시를 기다리는 것 외에 뭘 해야 하는 지 모르겠다는 등, 계엄령을 예상도 대비도 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후 수도권 경찰 기동대를 중심으로 비상대기 명령이 하달됐고, 조지호 경찰청장이 계엄령 선포 1시간 반만인 자정에 참모들과 긴급회의에 들어갔습니다.

또 서울경찰청은 0시 30분쯤 30분 뒤 1시를 기해 을호 비상령을 산하 31개 경찰서에 발령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을호비상은 경찰 비상근무 중 2번째로 높은 단계로, 지휘관과 참모는 지휘선상에 위치해야 하고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또 소속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 경찰력의 50%까지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시1분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실제 비상발령이 내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시가 되기 전 본청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이후 국회에서 계엄 해제결의안이 통과돼 실제 발령 없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경찰청에서 1시간 40여 분 회의를 했지만,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해양경찰도 전국 함정과 해상경계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소방청도 긴급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불편이 없도록 행정서비스를 정상 제공”하고 “특히 재난안전관리에 유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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